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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야당 "185만명이 대통령 소환투표 청원 서명"
관리자 | 2016-05-03 |    조회수 : 990
베네수엘라 야당 "185만명이 대통령 소환투표 청원 서명"

2016/05/03

최소 요건보다 약 9배 많아…MUD, 선관위에 전달 
 

베네수엘라 야당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리기 위한 첫 단계로 185만 명에 달하는 국민소환 투표 청원 서명을 2일(현지시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중도 보수 성향의 야권 연합인 민주연합회의(MUD)는 마두로 대통령 지지자들과의 충돌을 피하고자 언론에 사전 통보하지 않은 채 이날 오전 선관위에 청원 서명 용지를 전달했다고 엘 나시오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NUD는 1주일 채 되지 않는 서명 접수 기간에 국민소환 투표 절차 개시를 위한 최소 요건(유권자 1% 이상 서명)보다 약 9배 많은 서명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MUD를 이끄는 헤수스 토레알바는 트위터에서 "평화롭고 헌법에 토대를 둔 수단을 활용해 절박한 정치적 변화를 이끌기 위한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이에 따라 청원 서명의 진위를 확인하는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선관위는 현행법에 따라 최대 30일까지 허용된 1차 서명 모집 기간이 끝나는 5월 말 이후에나 서명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5일간에 걸쳐 서명의 진위를 검증한다. 

선관위가 1차 청원 서명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야당은 2차로 전체 유권자의 20%에 해당하는 400만 명 이상의 청원 서명을 추가로 확보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400만 명 이상이 국민소환 투표청원에 서명하면 2019년까지인 마두로 대통령의 임기 내에 국민소환 투표가 실시된다. 

마두로 대통령 임기의 절반이 지나지 않은 연내에 국민소환 투표가 이뤄져 소환 안이 통과되면 새로운 후임 대통령이 선출된다. 내년에 투표가 실시돼 소환 안이 가결되면 마두로 대통령과 같은 좌파 성향의 부통령이 나머지 임기를 대행한다. 

저유가에 따른 경제 불황, 생필품 부족, 고물가, 전력난 등이 겹치면서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민심의 시선이 싸늘해지고 있어 국민소환 투표의 실제 성사 가능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베네수엘라 국민 3분의 2가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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