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환 투표 갈등 베네수엘라 정부-야당, 제3국서 대화
관리자 | 2016-05-30 | 조회수 : 924
국민소환 투표 갈등 베네수엘라 정부-야당, 제3국서 대화
2016/05/29
국민소환 투표와 경제난 등을 놓고 극심한 갈등을 겪는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이 대치 정국 해소를 위한 대화에 나섰다고 엘 나시오날 등 현지 언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외무장관을 포함한 3명의 정부 대표단과 프리메로 후스티시아 의원 등 3명의 야당 대표단은 27일부터 사흘간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남미국가연합(UNASUR)의 중재 아래 접점을 모색한다.
양측 대표단은 직접 대화 테이블에 마주앉는 방식이 아니라 중남미 전 지도자들을 통해 의견을 주고받는다.
마르틴 토리호스 전 파나마 대통령, 레오넬 페르난데스 전 도미니카 공화국 대통령,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전 스페인 총리 등이 대화를 중재한다.
3명의 지도자는 지난주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이번 대화를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 작업을 벌였다.
수출의 96%를 원유에 의존하는 산유국 베네수엘라는 유가 하락으로 경제 위기가 이어지면서 식량은 물론 전기와 수도, 보건서비스와 생필품 등의 공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작년 12월 치러진 총선에서 압승한 야권이 경제난에 대한 책임을 물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상대로 국민소환 투표를 추진하자 마두로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 선포 등을 통해 맞서면서 사회ㆍ정치적 불안도 고조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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