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만화축제에 선보인 '판소리 한국만화'
2016/05/31
한국과 지구 정반대 편에 있는 우루과이에 판소리 등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한국 만화가 선을 보였다.
주우루과이 한국 대사관은 지난 28∼29일(현지시간) 수도 몬테비데오 시내 소드레 넬리 국립극장서 열린 최대 만화축제인 몬테비데오코믹스에서 김금숙 만화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사인회, 드로잉 쇼, 작가와의 만남 시간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인의 삶과 모습을 붓으로 섬세하면서 대담하게 표현하는 김 작가는 몬테비데오코믹스 행사에 참가하려고 한국에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우루과이를 직접 찾았다.
김 작가는 고향인 전라남도 고흥에서 자라 자연스럽게 부친으로부터 판소리를 접했으며 판소리의 정서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직접 판소리를 배우며 만화책 시리즈로 내고 있다.
김 작가는 특히 작가와의 만남 시간에 판소리 춘향가의 '사랑가' 대목을 불러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주우루과이 대사관은 한국만화 소개 외에 한지 접시 만들기, 병풍 만들기, 탈 만들기, 민화 그리기 등 공예시간도 마련해 현지 아동과 청소년들이 한국문화를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지 한류 동호회 5개 팀이 준비한 케이-팝(K-Pop) 공연도 선보였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penpia21@yna.co.kr
106.247.84.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