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강진 피해 복구에 3조9천억 필요"
2016/06/02
에콰도르 정부는 1일(현지시간) 지난 4월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에 33억 달러(약 3조9천352억 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산드라 나란호 기획개발부 장관은 이날 강진 피해 복구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0.7%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이 강진 발생 후 추산한 재건 비용 30억 달러(3조5천775억 원)보다 늘어난 규모다.
에콰도르 정부는 강진이 발생하기 전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에콰도르 경제는 최근 최대 수출 품목인 원유 가격 하락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16일 에콰도르를 뒤흔든 규모 7.8의 강진으로 673명이 숨지고 수천 채의 건물과 도로가 파손됐다. 9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며 2만8천여 명은 집을 잃고 여전히 긴급 구호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에콰도르 정부는 강진 피해 가구당 1만 달러(1천192만 원)의 가옥 복구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음식 구매비와 임대료도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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