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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에 구애' 마두로 "민주 사회주의자가 美대선 승리해야"
관리자 | 2016-06-02 |    조회수 : 850
'샌더스에 구애' 마두로 "민주 사회주의자가 美대선 승리해야"

2016/06/02

극심한 경제난으로 국민소환 투표 위기에 몰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응원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밤 1시간가량 이어진 TV 연설에서 샌더스 의원을 '민주적 사회주의자'로 묘사하고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자유롭게 치러진다면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주의자인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계승자를 자처하는 마두로 대통령은 "샌더스는 우리의 혁명 친구"라며 "미 대선에서 마땅히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샌더스의 경선 참여는 미국이 변화를 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의 선거인단 제도가 대중의 정서를 잘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샌더스 의원은 같은 당 경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보다 '왼쪽'에 치우친 공약으로 미국 젊은층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당 대선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은 낮다. 그럼에도 경선 완주 의지를 다지고 있다. 

샌더스 의원에 대한 마두로 대통령의 우호적인 제스처는 자국과 오랜 기간 불편한 관계인 미국 내 우호 세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베네수엘라는 차베스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1999년 이후 종종 미국을 '제국주의 국가'로 비난하며 냉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 이후엔 서로 대사 조차 파견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샌더스 의원은 베네수엘라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작년 9월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차베스 전 대통령을 '미친 공산주의 독재자'라고 비판한 바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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