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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선서 후지모리-쿠친스키 오차범위내 '초접전' 예상
관리자 | 2016-06-07 |    조회수 : 859
페루 대선서 후지모리-쿠친스키 오차범위내 '초접전' 예상

2016/06/04

오늘 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페루 대선 결선투표에서 게이코 후지모리(41) 민중권력당 후보와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77) '변화를 위한 페루인 당'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일주일 전만 해도 후지모리 후보가 5% 이상 차이로 쿠친스키 후보를 앞섰으나, 최근 3개 기관이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거의 동률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3일 전했다. 

1∼2일 실시된 GfK 여론조사에서 후지모리는 50.3%의 득표율로 49.7%를 기록한 쿠친스키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GfK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봤을 때 동률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차범위 ±2.3%포인트 내에 있어 특정 후보의 우세를 점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파악된 CPI 조사에서는 후지모리 51.6%, 쿠친스키 48.4%로 나타났다. 오차범위는 ±2.3%포인트다.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텀이 지난달 31일~1일 사이에 벌인 조사에서 후지모리의 득표율은 52.1%였으며 쿠친스키는 47.9%였다.

데이텀 관계자는 "쿠친스키가 부동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두 후보 간 예상 득표율이 좁혀진 것은 최근 대선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쳐 결선투표 진출이 좌절됐던 좌파성향 후보의 지지 선언 등을 계기로 부동층의 표심에 변화가 생긴 때문으로 분석된다. 

좌파성향의 광역전선당 후보로 1차 대선 투표에 나섰던 베로니카 멘도사(36) 의원은 지난달 30일 쿠친스키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이후 후지모리는 쿠친스키와의 TV토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31일에는 수도 리마에서 반 후지모리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가 유권자 1천81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후지모리 후보가 45.9%의 지지율로 40.6%를 확보한 쿠친스키 후보를 따돌렸다.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거나 무효표를 던질 것이라는 응답은 13.5%에 달했다. 

후지모리 후보는 1990년대 페루에서 독재정치를 펼치다가 권좌에서 쫓겨나 인권유린 등의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다. 

이 때문에 중도우파 성향의 포퓰리즘(대중 인기 영합주의) 정책을 표방하는 후지모리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독재가 부활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각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물가상승 억제, 게릴라 소탕 등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지지층도 적지 않아 페루 최초의 이민자 출신 부녀 대통령 탄생 가능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쿠친스키 후보는 세계은행 경제학자 출신으로 경제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통'이다. 알레한드로 톨레도 집권 시절 재무장관에 이어 2005년 8월 총리에 발탁되기도 했다.

두 후보 모두 중도 우파 성향의 자유시장 경제 옹호론자라 공약 간에 큰 차별성은 없는 상황이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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