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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 에콰도르 영토 침범한 콜롬비아에 단교 선언 (3.7)
관리자 | 2008-03-10 |    조회수 : 1107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은 6일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게릴라를 토벌한다며 에콰도르 영토를 침범한 콜롬비아와 외교 관계를 끊는다고 선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르테가 대통령은 이날 콜롬비아 군의 영토침범 이후 중남미 각국을 돌며 외교를 펴고 있는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과 회담한 후 공개적으로 "우리는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 정부가 정치테러를 자행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단교를 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콜롬비아 국민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니카라과 정부는 콜롬비아와 카리브해에서 작은 섬들의 영유권과 해상국경선을 둘러싸고 분쟁하고 있는 만큼 단교 조치는 양국사이의 기존 갈등이 표면화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니카라과 정부는 지난 2월12일 마나과 주재 콜롬비아 대사를 불러 양국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해상에서 콜롬비아 해군 프리깃함이 조업중이던 니카라과 어부들에 접근하여 위협했다며 서한을 통해 정식으로 항의했다.

이에 앞서 오르테가 대통령은 콜롬비아 정부가 문제의 분쟁 해역에서 군사작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이에 콜롬비아 정부는 즉각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니카라과와 콜롬비아가 카리브해에서 작은 섬들과 해상국경선을 둘러싸고 대립해 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니카라과 정부는 결국 지난 2001년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카리브해에 흩어져 있는 섬들과 서경 82도로 규정되어 있는 해상 국경선 문제와 관련하여 제소했다.

이에 국제사법재판소는 작년 12월 양국이 지난 1928년에 체결한 조약이 유효하다고 인정하고 이에 따라 카리브 해에 있는 산타 카탈리나, 프로비덴시아, 산 안드레스 등 3개 섬을 콜롬비아 소유라고 판시했으나 니카라과는 이에 불복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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