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브라질서 철수 확정…현지 시중은행이 영업망 인수
관리자 | 2016-06-10 | 조회수 : 998
HSBC, 브라질서 철수 확정…현지 시중은행이 영업망 인수
2016/06/10
10월 중 철수 작업 마무리…브라질 은행 서열 변화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브라질 내 영업망이 현지 대형 시중은행인 브라데스쿠(Bradesco)에 인수됐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공정거래기구(CADE)는 브라데스쿠의 HSBC 영업망 인수를 승인했다.
인수 금액은 177억 헤알(약 6조 원)로 알려졌다.
HSBC는 10월 중 고객을 브라데스쿠에 넘기는 등 철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HSBC 영업망 인수로 브라데스쿠의 시가총액은 1조1천20억 헤알에서 1조2천550억 헤알로 늘어나게 된다. 영업망은 4천507개에서 5천358개로, 고객 수는 2천600만 명에서 3천100만 명으로 확대된다.
브라데스쿠의 HSBC 영업망 인수로 브라질 내 은행 서열에도 변화가 오게 된다.
브라데스쿠는 국영은행인 방쿠 두 브라질(BB)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은행이 되고, 시중은행 가운데는 이타우-우니방쿠(Itau-Unibanco)를 제치고 1위로 부상한다.
한편, HSBC는 1997년 브라질에 진출한 이래 소매와 투자, 수출입, 기업금융 부문에서 영업 능력을 키워왔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HSBC는 방쿠 두 브라질, 이타우-우니방쿠, 국영은행 카이샤 에코노미카 페데라우(CEF), 브라데스쿠, 산탄데르에 이어 6위 규모로 평가됐다.
그러나 산탄데르가 2007년 방쿠 헤아우(Banco Real)이라는 시중은행을 인수한 이후 HSBC의 입지가 위축되기 시작했고, 2014년에는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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