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3국, 군사대치 위기 1주일만에 해소 (3.8)
관리자 | 2008-03-13 | 조회수 : 1210
니카라과도 콜롬비아와 국교 정상화
콜롬비아 정부군이 에콰도르 영토 내의 반군 캠프를 공습하면서 촉발된 남미 3국의 긴장관계가 일주일만인 8일 해소됐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과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날 리우 그룹 회의가 열린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토 도밍고에서 군사대치 상황으로 치달았던 이번 사태를 종식하기로 합의하고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
코레아 대통령은 "이웃 형제국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사과로, 우리는 매우 심각했던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과 동맹관계인 콜롬비아 정부군의 공습을 맹비난하며 국경지대에 군병력과 탱크를 배치했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우리베 대통령와 손을 맞잡고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번 사태 직후 단절을 선언했던 콜롬비아와의 교역도 재개하는 등 두 나라간 국교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남미 3국 정상이 악수를 나누며 화해에 나선 모습은 남미 전역에 TV로 생중계됐다.
콜롬비아와 국교 단절을 선언했던 니카라과도 이날 양 국간 외교관계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남미 3국간 군사대치를 몰고온 이번 사태는 지난 1일 콜롬비아 정부군이 에콰도르 국경을 넘어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캠프를 공습, FARC의 2인자인 라울 레예스를 포함해 20여명의 반군 게릴라를 사살하면서 촉발됐다.
산토 도밍고<도미니카> 로이터.AFP=연합뉴스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