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쿠바 방문…콜롬비아 정부·반군 정전합의 서명식 참석
관리자 | 2016-06-23 | 조회수 : 840
반기문, 쿠바 방문…콜롬비아 정부·반군 정전합의 서명식 참석
2016/06/23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쿠바를 방문하기 위해 2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을 떠난다.
유엔은 이날 오전 발표문을 통해 반 총장이 콜롬비아 정부와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간의 정전 합의와 관련해 쿠바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반 총장은 23일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있을 양측의 정전 합의문 서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서명식에는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이 배석하며 유엔에서는 반 총장 외에도 모겐스 리케토프 유엔총회 의장,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6월 의장인 프랑수아 드라트르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가 참석한다.
유엔은 반 총장이 아바나에 머무는 동안, 일련의 양자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바 국가원수인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의 회동이 있을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유엔 수장의 방문이라는 점에서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반 총장과 카스트로 의장이 서명식 등 공식 석상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반 총장은 쿠바에 이어 프랑스,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을 방문하고 29일 뉴욕으로 돌아온다.
1964년 FARC가 결성되면서 시작된 좌파 게릴라 조직과 콜롬비아 정부군, 우익 민병대 간의 유혈 충돌로 지금까지 26만 명이 사망하거나 4만5천 명이 실종되고 66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반 총장은 콜롬비아 분쟁을 끝내기 위해 그 동안 중재 노력을 펼쳐왔다고 유엔은 설명했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지난해 9월 올해 3월 23일까지 평화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지만, 시한을 한차례 넘겼다.
(유엔본부=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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