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테메르 정부 지지율 지지부진…국정 긍정평가 13%
2016/07/02
테메르 국정운영 방식과 개인 신뢰도도 기대 이하
브라질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 정부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여전히 기대를 밑돌고 있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가 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메르 권한대행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13%, 부정적 39%, 보통 36%로 나왔다. 나머지는 응답하지 않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테메르 권한대행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는 불만족 53%, 만족 31%, 무응답 또는 '모르겠다' 16%로 나타났다.
테메르 권한대행 개인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말에는 66%가 '신뢰하지 않는다', 27%가 '신뢰한다', 무응답 7%로 나왔다.
브라질경제인연합회(CNI)의 의뢰로 이루어진 이번 조사는 지난달 24∼27일 전국 141개 도시 2천2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오차범위는 ±2%포인트였다.
앞서 다른 여론조사업체 MDA가 지난달 8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는 테메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 11.3%, 부정적 28%, 보통 30.2%로 나왔다. 30.5%는 응답하지 않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테메르 개인에 대한 평가는 33.8%가 긍정적, 40.4%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25.8%는 응답하지 않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테메르 정부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이처럼 낮게 나타나면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상원의 최종 표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8월 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원의 최종 표결에서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된다. 그렇게 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퇴출당하고 2018년 말까지 남은 임기는 테메르 권한대행이 채운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상원의원 가운데 탄핵안 찬성은 38명, 반대는 18명이며 25명은 의견을 밝히지 않거나 의견을 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탄핵 찬성 의견이 우세하지만,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54명을 채울 것인지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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