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최대 맥주회사 다음주 생산 재개
2016/07/09
베네수엘라의 최대 민간 맥주 회사가 생산을 재개한다.
8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일간지인 엘 문도에 따르면 최대 민간 맥주회사인 엠프레사스 폴라르 SA는 다음 주부터 2개월여간 생산을 중단했던 맥주와 맥아 음료를 판매할 계획이다.
아르키미데스 세퀘라 노조위원장은 지역 언론에 현재 산 호아킨 공장에서는 보리를 끓이는 공정이 진행 중이며, 제품은 다음 주부터 모든 판매처에 새로운 소비자가격으로 유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1천900명의 산 호아킨 공장 전체 근로자 중 80%가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근로자들은 3교대제로 생산라인에 투입된다.
회사 측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엘 문도는 전했다.
지난달 25일 푸에르토 카베요 항구에 1만9천797t의 맥아 보리가 도착했다. 이는 폴라르 사가 올해 12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재고량에 해당한다.
발렌시아 산업단지에 있는 폴라르 사에 지난주부터 원자재가 공급되고 있다.
엠프레사스 폴라르 SA는 맥주의 핵심 재료인 맥아 보리를 살 외환이 없어 지난 4월 말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맥아 보리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서민들이 즐겨 찾는 맥주 소비량은 남미에서 최고 수준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24위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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