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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관타나모 출신 브라질 잠적설에 우려 표명
관리자 | 2016-07-11 |    조회수 : 932
미국 정부, 관타나모 출신 브라질 잠적설에 우려 표명

2016/07/09

리우올림픽 테러 공격 지원 가능성 거론
 

쿠바 관타나모 미군 수용소 출신으로 2014년 말 우루과이에 정착한 시리아인 지하드 아마드 데야브(44)가 브라질에 불법입국했을 것이라는 소문과 관련, 미국 정부가 우려를 표명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데야브가 브라질에서 고의로 잠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 정부는 데야브가 우루과이를 떠난 시점과 브라질 국경을 넘은 과정 등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그의 소재를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야브가 지난 5월 브라질 남부 히우 그란지 두 술 주의 슈이 시에서 연방경찰에 의해 입국이 불허됐다는 말도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공화당의 한 하원의원은 데야브가 브라질에 머물면서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기간에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 계획을 지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데야브가 브라질에 입국했다고 믿을 수 있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혔으나 그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다. 

앞서 에두아르도 보노미 우루과이 내무장관은 지난달 중순 데야브가 우루과이를 빠져나가 브라질로 간 것으로 보인다며 "국경을 통과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브라질에 불법 입국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2014년 12월 초 데야브를 포함해 시리아인 4명, 튀니지인 1명, 팔레스타인인 1명 등 관타나모 수감자 6명을 우루과이로 넘겼다.

관타나모 출신들은 우루과이에 도착하고 나서 현지 노조에서 마련해준 한 가정집에서 생활하면서 우루과이 정부로부터 생활비와 의료 혜택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생활이 어려워지자 미국 정부에 재정 지원을 요구하며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 한 달가량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데야브는 우루과이 생활에 만족하지 못했으며 브라질 등 다른 국가로 이주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브라질 정부가 데야브의 행방에 관심을 두는 것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테러 공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브라질 정보국(Abin)과 릴리아나 아얄데 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메신저 앱을 통해 모집한 조직원을 '외로운 늑대'로 양성해 리우올림픽 기간에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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