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군, 24일부터 리우올림픽 치안작전에 본격 투입
관리자 | 2016-07-11 | 조회수 : 1012
브라질 군, 24일부터 리우올림픽 치안작전에 본격 투입
2016/07/10
리우 시 일대에 2만2천여 명 분산 배치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안전을 위해 이달 말부터 브라질 군 병력이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9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군 당국은 오는 24일부터 올림픽 경기장을 비롯한 주요 거점에 병력을 배치하는 등 '리우올림픽 특수작전'을 시작한다.
군 대변인인 마리우 메지나 대령은 "2만2천여 명의 병력이 리우 시 일대에 주둔할 것"이라면서 "15일까지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24일부터 군 병력이 거리에 배치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육·해·공군 병력이 올림픽 관련 시설과 코파카바나 해변, 국제공항 등에 분산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리우 시의 고질적인 치안불안 문제에 더해 테러 공격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브라질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유엔의 장 폴 라보르드 대테러사무국 사무차장은 리우올림픽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보다 테러 공격에 더 노출돼 있다며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쉬운 공격 목표라고 지적했다.
브라질 정보국(Abin)도 IS가 메신저 앱을 통해 모집한 조직원을 '외로운 늑대'로 양성해 리우올림픽 기간에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브라질 공공치안연구소(ISP)에 따르면 올해 1∼5월 리우 주(州)에서 발생한 강·절도 사건은 4만8천429건으로 집계됐다. 1시간에 13번꼴로 사건이 일어났다는 의미다.
브라질 정부 통계에 따르면 1∼5월에 리우 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2천83건이었다. 경찰의 과잉대응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으나 올해 각종 사건 현장에서 살해당한 경찰 숫자도 50명을 넘었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사상 최대 규모인 206개국, 1만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2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리우올림픽을 전후해 브라질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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