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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검찰총장, 부패의혹 전직 하원의장에 1천억원 추징
관리자 | 2016-07-12 |    조회수 : 987
브라질 검찰총장, 부패의혹 전직 하원의장에 1천억원 추징

2016/07/11

브라질 검찰총장이 부패 의혹으로 사임한 하원의장에게 거액을 추징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드리구 자노 검찰총장은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 의혹을 받아 사임한 에두아르두 쿠냐 전 하원의장에 대해 3억 헤알(약 1천억 원)을 추징했다.

자노 총장은 대법원에 낸 의견에서 쿠냐 의장에 대한 추징금을 국고에 환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1당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소속인 쿠냐는 그동안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된 부패 의혹과 관련, 지난 7일 사임했다.

하원의장은 브라질 헌법상 권력 서열 3위다. 대통령과 부통령이 탄핵 등 사유로 물러나면 하원의장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다.

쿠냐는 하원의장에서 물러났지만, 하원의원 신분은 그대로 유지한다.

쿠냐는 지난 3월 의회 조사에서 외국은행에 계좌를 개설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나 스위스 당국이 그와 가족의 계좌를 공개하고 금융자산을 동결하면서 궁지에 몰렸다. 

쿠냐는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재판을 받아왔으며,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 의혹으로 의회 윤리위원회에도 회부됐다.

테오리 자바스키 연방대법관은 지난 5월 초 쿠냐가 하원을 이끌거나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을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며 하원의장 직무정지 판결을 내렸다. 

쿠냐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추진에 깊숙이 관여한 인사 가운데 한 명이다.

쿠냐는 지난 4월 17일 하원 전체회의 표결에서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찬성 367명, 반대 137명, 기권 7명, 표결 불참 2명으로 통과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자노 총장은 지난달 PMDB 소속인 헤난 칼례이루스 상원의장과 호메루 주카 상원의원, 주제 사르네이 전 대통령 등 3명이 사법 당국의 부패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자노 총장은 이들이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의 물류 부문 자회사인 트란스페트로 전 대표 세르지우 마샤두가 부패와 관련된 증언을 하지 못하게 막으려 했다고 지적했다. 자노 총장은 또 이들 3명이 부패수사가 확대되지 않도록 사법부에 영향력을 행사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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