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콜롬비아軍을 기억하시나요…KF 사진전
2016/07/11
콜롬비아는 6·25 전쟁 때 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에 지원군을 보낸 국가다.
당시 콜롬비아군은 모두 5천100여 명이 유엔군으로 참전해 전사 150여 명, 실종 70여 명, 부상 450여 명 등의 희생을 치렀다.
공공외교 전문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지구 반대편에서 한반도로 파병됐던 이름 모를 콜롬비아 군인의 발자취를 기억하고자 '레오 마티즈 그리고 한국전쟁 참전국가 콜롬비아' 사진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1952년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해군 함정, 철조망을 정비하는 군인, 이승만 전 대통령과 대화하는 군 간부 등의 모습을 담은 사진 40여 점을 선보인다.
콜롬비아가 낳은 세계적 사진가인 레오 마티즈(1917∼1998)의 대표작 70여 점도 한국 관객을 찾아온다. 코코넛 장수, 노을 진 바닷가 등 콜롬비아의 풍경과 그에 어우러진 주민의 삶을 사진으로 담았다.
전시는 서울 수하동 KF갤러리에서 오는 15일 개막해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지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레오 마티즈의 딸이자 레오마티즈재단의 이사장인 알레한드라 마티즈가 방한해 개막일인 15일 한국 관객에게 아버지의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KF 홈페이지(www.kf.or.kr)에서 볼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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