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벌리 클라크, 베네수엘라서 생산 무기한 중단
관리자 | 2016-07-12 | 조회수 : 1004
킴벌리 클라크, 베네수엘라서 생산 무기한 중단
2016/07/12
개인 위생용품 업체인 킴벌리 클라크가 베네수엘라 현지 생산을 무기한 중단한다.
11일(현지시간) 엘 나시오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킴벌리 클라크는 지난 9일 베네수엘라 경제 상황과 사업조건 악화를 이유로 현지 생산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킴벌리 클라크는 수년 동안 문제가 됐던 원자재 구매 불가, 외화 부족, 높은 물가상승률 등 여러 요인을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모든 사무실과 마라카이에 위치한 공장과 유통센터 등의 문을 닫았다.
킴벌리 클라크는 향후에 상황 변화가 생긴다면 베네수엘라 현지 생산의 지속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베네수엘라 노동부는 킴벌리 클라크가 생산 중단 계획을 정부에 적절한 절차를 거쳐 신고하지 않았다며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직원 971명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노동부가 킴벌리 클라크를 상대로 어떻게 대응할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킴벌리 클라크는 생산중단 기간에 제품 판매도 중단할 예정이라 베네수엘라의 생필품 부족 사태가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킴벌리 클라크에 앞서 브리지스톤, 제너럴 밀스, 프록터 앤드 갬블 등은 경제 위기가 계속되자 베네수엘라 현지 생산을 줄여왔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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