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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시장 '활짝'…4천390개 품목 현지 관세 즉시 철폐
관리자 | 2016-07-14 |    조회수 : 1044
콜롬비아 시장 '활짝'…4천390개 품목 현지 관세 즉시 철폐

2016/07/14

한·콜롬비아 FTA 15일 발효…車·화장품 수출확대 기대
콜롬비아의 亞 국가 첫 FTA…10년 내 관세 대부분 없애
 

중남미 3대 시장으로 꼽히는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15일부터 공식 발효된다.

이에 따라 4천390개 품목에 대한 현지 관세가 즉시 철폐되며 자동차, 화장품, 식품 등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협정은 콜롬비아가 아시아 국가와 처음으로 체결한 양자간 FTA다. 우리나라는 칠레(2004년), 페루(2011년) 등 남미 국가와 FTA를 맺은 바 있다.

인구 4천760만명(중남미 3위)에 국내총생산(GDP) 규모 3천779억달러(중남미 4위)인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급성장하는 소비시장으로 꼽힌다. 경제성장률은 2013년 4.9%, 2014년 4.4%, 2015년 3.1%로 다른 중남미 국가보다 월등히 높다.

중남미 4위의 석유 생산국이며 니켈(중남미 2위), 천연가스(중남미 6위)도 풍부한 자원강국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교역 규모는 14억5천만달러로 우리나라는 11억3천만달러를 수출해 8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승용차,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석유화학제품을 주로 수출했고 원유, 커피, 합금철을 수입하고 있다.

양국은 협정 발효 후 10년 이내에 대부분의 상품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다. FTA 발효 즉시 콜롬비아 측 4천390개 품목의 관세가 철폐되고 2천797개 품목 관세가 인하된다.

한국은 전체 상품 품목의 96.1%(품목 수 기준, 수입액 기준으로는 99.9%), 콜롬비아는 96.7%(품목 수 기준, 수입액 기준으로는 97.8%)에 대한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주력 수출 품목인 승용차(관세율 35%)는 10년 이내, 자동차부품(관세율 5~15%)과 승용차용 타이어(관세율 15%)는 5년 내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특히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중형 디젤 승용차(SUV 포함) 시장에 대해 콜롬비아가 9년 내 관세를 철폐하기로 한 점은 성과"라고 설명했다.

수출 유망 품목인 화장·미용용품(관세율 15%)은 7~10년, 의료기기(관세율 5%)와 알로에·홍삼 등 비알코올 음료(관세율 15%)는 즉시 관세가 철폐된다.

콜롬비아는 최근 가계 소득이 늘어나면서 미용, 의료, 웰빙 등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FTA 발효 후 이 분야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커피, 화초류 등을 개방하기로 했고 쌀과 쇠고기 등에 대해서는 양허 제외·긴급 수입 제한·관세율 할당 등 보호 수단을 확보했다. 

서비스·투자 분야에서도 시장접근 수준을 높였고 송금 보장, 한미 FTA 수준의 투자자·국가간 분쟁해결절차(ISD) 마련 등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했다.

양국은 정부조달 시장 개방에도 합의해 민자사업을 포함한 시장접근 기회를 확대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와 무역협회는 14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한·콜롬비아 FTA 활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무역협회는 승용차, 타이어, 비알코올음료 등을 FTA 수출 유망 품목으로 선정하면서 정부 정책과 소비시장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진출 전략을 짜라고 조언했다.

주한콜롬비아대사관은 "콜롬비아는 농산업 협력, 인프라 구축, 태양광 등 에너지원 다변화 등 다양한 제조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투자 진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코트라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현지 우리 업체가 가진 기대감을 전했다.

코트라 보고타 무역관은 "우리 기업들은 중장기적 안목으로 FTA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철강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리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타 무역관은 "콜롬비아는 천연자원과 식량자원이 풍부하고 커피, 식품, 화장품 산업이 유망하다"며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접목되면 서로 보완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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