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프랑스 대표단 테러 소문…브라질 "확인된 바 없어"
2016/07/15
브라질 정부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기간에 프랑스 대표단을 대상으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의 테러 공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IS의 테러 공격 가능성과 관련해 프랑스 정보 당국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브라질 연방정보국(Abin) 위우손 트레자 국장은 브라질에서 활동하는 프랑스 정보 요원들과 대화하고 있으나 프랑스 대표단에 대한 IS의 테러 공격 계획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브라질군 고위 관계자도 "리우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의 대표단이 동일한 수준의 보호를 받을 것"이라면서 IS의 테러 공격 가능성에 관해 확인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당국의 부인에도 리우올림픽이 테러 공격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유엔의 장 폴 라보르드 대테러사무국 사무차장은 지난 6일 브라질 신문에 리우올림픽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보다 테러 공격에 더 노출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IS에 쉬운 공격 목표"라고 말했다.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이른바 '외로운 늑대'의 공격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브라질 정보국은 IS가 메신저 앱을 통해 모집한 조직원을 '외로운 늑대'로 양성해 리우올림픽 기간에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릴리아나 아얄데 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도 리우올림픽 기간 중 '외로운 늑대'의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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