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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테러로 우려 커진 브라질, 리우올림픽 보안 강화
관리자 | 2016-07-18 |    조회수 : 1024
니스 테러로 우려 커진 브라질, 리우올림픽 보안 강화

2016/07/16

24일부터 항공기 운항 제한…군 병력 2만2천명 동원 특수작전 전개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앞둔 브라질 당국이 프랑스 니스 테러를 계기로 보안 수준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울 중기만 브라질 국방장관은 15일(현지시간) 니스 테러로 리우올림픽 보안에도 경고등이 켜졌다면서 "리우올림픽 치안대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만 장관은 "니스 테러는 올림픽을 앞둔 우리에게도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면서 "브라질 정부는 리우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단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공군은 오는 24일부터 리우 상공에서 항공기 운항을 제한한다. 8월 22일까지 계속되는 이 조치는 올림픽 경기장을 중심으로 반경 7.2㎞(적색), 27㎞(황색), 100㎞(백색) 경계 지역으로 나눠 적용된다.

이 기간에 각국 정상과 정부대표를 태우거나 긴급의료·언론보도 목적의 항공기 외에는 리우 상공에 진입이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브라질 군은 같은 날부터 올림픽 경기장을 비롯한 주요 거점과 거리에 병력을 배치하는 등 '리우올림픽 특수작전'을 시작한다.

군은 리우 시 외곽에 분산 배치되는 병력까지 포함해 2만2천여 명이 동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잇단 강력사건과 함께 테러 공격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브라질 당국은 사실상 치안을 군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앞서 유엔의 장 폴 라보르드 대테러사무국 사무차장은 리우올림픽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보다 테러 공격에 더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정보국(Abin)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가 '외로운 늑대'를 양성해 리우올림픽 기간에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브라질 정부와 공공치안연구소(ISP)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1∼5월 리우 주(州)에서 발생한 강·절도 사건은 4만8천429건에 달한다. 같은 기간 리우 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2천83건이었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되고,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리우올림픽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206개국, 1만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2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리우올림픽을 전후해 브라질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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