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지역 내 통상 규모가 지난 2004~2007년 사이 4년간 87%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중남미 통합협회(ALADI)가 11일 밝혔다.
ALADI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쿠바, 에콰도르, 페루,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단체로,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 본부를 두고 있다. ALADI는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가 가입돼 있는 리우 그룹과 함께 중남미 통합을 위한 정치적 협의 기구로 평가받고 있다.
프랭클린 곤살레스 ALADI 대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각국 외무장관과 정부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4차 회의에서 "2004~2007년 사이 중남미 국가간 교역액이 620억달러에서 1천160억달러로 8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면서 역내 통상 확대가 중남미 지역의 성장을 가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현재 중남미 지역의 전체 교역 가운데 역내 수출은 15.4%, 역내 수입은 18.5%를 차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르헨티나의 말비나스 섬(영어명 포클랜드 섬) 영유권 회복 노력을 지지하고 미국의 대(對) 쿠바 경제봉쇄 조치의 조속한 해제를 촉구하는 선언이 채택될 예정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