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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위기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 지방선거도 약세 전망
관리자 | 2016-07-18 |    조회수 : 932
탄핵정국 위기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 지방선거도 약세 전망

2016/07/16

최대 격전지 상파울루 시장 선거 우파 후보 우세
 

브라질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추진되면서 좌파 노동자당(PT)의 정치적 입지가 위축된 가운데 오는 10월 지방선거에서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에 따르면 시장 선거 후보에 대한 지지율 조사에서 노동자당을 비롯한 좌파 정당 후보들이 대체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대선에서 재집권을 노리는 노동자당은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상파울루 시장 선거에서 패배하면 당세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브라질공화당(PRB)의 세우소 후소마노 25%,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의 마르타 수플리시 16%, 사회주의자유당(PSOL) 루이자 에룬지나 10% 등으로 나왔다. 

현직 시장인 노동자당 페르난두 아다지는 8%에 그친 데다 다른 우파 정당 후보들과의 격차도 2∼4%포인트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재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관측됐다.

후보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도 아다지 시장은 최하위권을 면치 못해 탄핵정국 이후 노동자당에 대한 여론의 평가를 반영했다.

호세프 대통령 탄핵 문제로 1980년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빠진 노동자당은 올해 지방선거에서 선전해 2018년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후보로 내세워 정권을 되찾는다는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좌파 성향의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노동계, 농민, 학생 연대조직인 브라질민중전선(FBP)을 중심으로 세를 확장해 집권기반을 새롭게 구축한다는 전략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노동자당은 2018년 대선 승리는 고사하고 당의 존립 기반이 흔들리는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 

한편, 룰라 전 대통령은 상원의원들을 잇달아 만나면서 8월 말로 예정된 상원의 최종 표결에서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부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상원의 최종 표결에서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된다. 그렇게 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퇴출당하고 2018년 말까지 남은 임기는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채운다.

상원의원 가운데 탄핵안 찬성은 38∼40명, 반대는 18∼19명이며 22∼25명은 의견을 밝히지 않거나 의견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찬성 의견이 우세하지만,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54명을 채울 것인지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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