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헌재, 정부-최대 반군 평화협정 국민투표 승인
관리자 | 2016-07-20 | 조회수 : 892
콜롬비아 헌재, 정부-최대 반군 평화협정 국민투표 승인
2016/07/20
콜롬비아 헌법재판소가 정부와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반세기 넘게 계속된 내전 종식을 위해 협상 중인 평화협정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승인했다.
19일(현지시간) 엘 에랄도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헌재는 전날 8시간이 넘는 숙고 끝에 정부가 제출한 국민투표안을 승인했다.
국민투표안은 헌재에 넘겨지기 전에 의회의 승인을 받았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지난달 23일 쌍방 정전협정을 체결하면서 국민투표 실시 여부를 헌재의 결정에 따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정부는 체결된 평화협정에 대한 국민 동의 수렴 방식으로 국민투표를, FARC는 농민, 여성, 원주민 등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제헌국회를 각각 주장했지만 결국 국민투표 방식으로 의견이 모였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콜롬비아 국민이 투표로 평화협정을 승인하기 위한 청신호가 켜졌다"며 환영하고 "모든 것이 합의된 후 국민투표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헌재가 국민투표를 승인함에 따라 정부는 평화협정 체결 후 1개월 이내에 국민투표를 요청할 수 있다.
국민투표에 부쳐진 평화협정 동의안은 전체 유권자 약 3천만 명의 13%에 해당하는 400만 명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면 공식으로 가결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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