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 기준금리 1년째 14.25% 동결
관리자 | 2016-07-21 | 조회수 : 1009
브라질 중앙은행, 기준금리 1년째 14.25% 동결
2016/07/21
브라질 중앙은행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 14.25%를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이후에는 이번까지 8차례 연속 14.25%에서 동결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심판으로 직무 정지되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로는 두 번째 동결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물가상승 압력이 계속되는 점을 들어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6월 물가상승률은 0.35%를 기록했다. 6월 기준으로 2013년 6월(0.26%)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6월까지 12개월 물가상승률은 8.84%로 집계돼 여전히 당국이 설정한 범위를 넘었다.
당국은 연간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10.67%로 2002년의 12.53% 이후 가장 높았다.
한편, 일란 고우지파인 중앙은행 총재는 연간 물가상승률을 2.5∼6.5% 범위에서 안정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물가를 억제해 기준금리 인하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가장 최근에 연간 물가상승률이 목표 범위에 든 것은 2009년으로 4.31%였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106.247.84.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