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서 케이팝 경연대회…"리우올림픽 성공 기원합니다"
2016/07/22
노래·댄스 부문에 17개 팀 참가…한국 식품 부스도 설치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21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응원하는 케이팝(K-Pop) 경연대회가 열렸다.
상파울루 중심가에 있는 가제타 극장에서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이 날 대회에는 노래와 댄스 등 2개 부문에서 1차 예선을 통과한 17개 팀이 참가했다.
한류 팬과 브라질 한국문화원 수강생, 일반 시민 등 7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케이팝 실력을 뽐냈다.
우승을 차지한 팀은 오는 9월 한국 창원시에서 열리는 '케이팝 월드페스티벌'에 브라질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다양한 한류 커뮤니티 회원들이 참여해 브라질에서 한류의 저변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사랑인가요(Sarangingayo), 케이팝 스테이션(KPOP Station), 브라질 코리아(Brazil Korea), KO 엔터테인먼트(KO Entertainment), 케이팝 삼바 스타일(K-Pop Samba Style) 등 한류 커뮤니티가 활동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는 리우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다양한 특별무대도 마련됐다.
올림픽 한류 사랑 모임인 비바 코레이아(Viva Coreia) 회원들의 응원 댄스와 브라질 아이돌 그룹의 특별공연, 비보이 댄스 공연 등이 이루어졌다.
비바 코레이아는 리우올림픽 개최 1년 전에 한국·브라질 양국 대표선수단의 선전을 기대하며 결성된 한류 팬들의 모임이다. 지난 4월 27일에는 올림픽 D-100을 기념해 상파울루와 리우 시에서 플래시몹 행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에 행사장 밖에는 리우올림픽 기념 포토존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의 한국 식품 부스가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이세영)은 이번 케이팝 경연대회 외에 7월 말부터 문화원에서 리우올림픽 기념 한국화 특별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8월에는 한국의 영웅을 소재로 한 한국영화제와 리우올림픽 한류 팬 응원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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