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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부족 베네수엘라인, 브라질 국경도시로도 몰려
관리자 | 2016-07-25 |    조회수 : 867
생필품 부족 베네수엘라인, 브라질 국경도시로도 몰려

2016/07/23

상가마다 장사진 이뤄…통화 가치 폭락으로 식료품 외 구매 어려워
 

생필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베네수엘라인들이 브라질 국경도시로 몰려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 주(州) 파카라이마 시의 상가에서는 최근 들어 식료품 등 생필품을 사려는 베네수엘라인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인구 1만1천600명의 소도시인 파카라이마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1천330㎞ 떨어진 곳에 있다.

베네수엘라인들은 자국 통화인 볼리바르를 배낭과 주머니에 가득 채운 채 브라질 국경을 넘고 있다. 

그러나 볼리바르의 가치가 폭락한 상태여서 당장 급한 식료품 외에는 구매가 어려운 상태다. 1볼리바르는 브라질 통화로 환산하면 0.01헤알(약 3.5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 브라질에서 쌀 한 포대를 사려면 수천 볼리바르를 내야 하는 셈이다.

베네수엘라인들은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국경을 넘고 있다. 검문소에는 브라질 경찰이 많지 않아 다행히 국경 통과가 어렵지는 않은 편이다.

파카라이마까지 12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왔다는 베네수엘라인 안드레아 람보스(39)는 "상점 앞에 줄을 빨리 서야 다음날에라도 식료품을 살 수 있다"면서 "내 차례가 오기 전에 진열대에 있는 물건이 다 떨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2개월 전에 브라질에서 산 식료품의 자국 내 반입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파카라이마 외에 브라질의 다른 도시에서도 생필품을 사려는 베네수엘라인들의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6∼17일에는 12만3천여 명의 베네수엘라인이 콜롬비아 국경도시 쿠쿠타로 건너가 각종 생필품을 사들이고 돌아갔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보조금이 적용돼 시중가격보다 싼 식품과 휘발유 등을 콜롬비아로 밀반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콜롬비아 국경을 차단했다.

그러나 굶주린 여성 500여 명이 국경 경비를 뚫고 콜롬비아로 넘어가는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타치라와 콜롬비아 쿠쿠타 간 국경을 잇는 도보용 다리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한시 개방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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