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법무 "리우올림픽 테러 의심 조직 더 없어"
2016/07/27
브라질 법무장관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겨냥한 제2의 테러 조직 존재 가능성을 부인했다.
26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법무장관은 "연방경찰이 리우올림픽 기간에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적어도 지금은 테러를 계획하는 조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라이스 장관은 리우올림픽을 노려 테러를 모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12명을 지난주에 검거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들이 지금까지 정보 당국에 의해 파악된 유일한 사례"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브라질 내에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하부조직원들이 존재하며 이들이 리우올림픽을 전후해 테러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의 테러 전문가도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의 공격 가능성도 제기됐다.
연방경찰은 지난 21일 테러 용의자 10명을 체포했으며, 추적 끝에 달아난 2명도 검거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연방교도소에 수감됐다.
연방경찰은 체포된 용의자들이 폭탄 제조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으며, 리우올림픽이 천국으로 가는 기회라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용의자 가운데 일부는 인터넷을 통해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충성맹세를 했으나 IS와 메신저 앱을 통한 개인적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리우 경찰은 지난 22∼24일 사흘간 벌인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통해 총기와 마약, 무전기 등을 범죄조직에 팔아온 조직원 8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총기와 실탄, 마약류를 압수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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