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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올림픽 시즌에도 호세프 탄핵 찬-반 시위 계속
관리자 | 2016-07-28 |    조회수 : 918
브라질, 올림픽 시즌에도 호세프 탄핵 찬-반 시위 계속

2016/07/28

브라질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전후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찬-반 시위가 대규모로 벌어질 예정이다.

호세프 대통령과 노동자당(PT)을 지지하는 좌파 단체들은 오는 31일(현지시간) 상파울루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호세프 탄핵 반대와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시위는 '브라질민중전선(FBP)'과 '두려움 없는 민중전선(FPSM)'이 주도하고 40여 개 단체 회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 지도부는 "테메르 권한대행 정부가 추진하는 퇴행적 정책을 비판하고 호세프 대통령 복귀를 요구하는 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올림픽이 끝나는 다음 달 21일에는 호세프 탄핵 지지 시위가 벌어진다.

'자유브라질운동(MBL)'과 '거리로 나오라(Vem Pra Rua)', '온라인 분노(Revoltados Online)' 등이 주도하는 이 시위는 다음 달 말로 예정된 상원의 탄핵안 최종 표결을 앞두고 이루어진다.

이들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 사법 당국의 부패수사 지속, 반(反)부패법 제정, 부패 정치인 처벌, 정치개혁과 정치인 특권 폐지 등을 촉구했다.

상원 전체 회의 탄핵안 최종 표결에서 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된다. 그렇게 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퇴출당하고 2018년 말까지 남은 임기는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채운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원의원 가운데 38∼40명은 탄핵안에 찬성하고 18∼19명은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2∼25명은 의견을 밝히지 않거나 의견을 정하지 않고 있다. 탄핵 찬성 의견이 우세하지만,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54명을 채울 것인지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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