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서 지카 연관 길렝-바레 증후군으로 6명 사망
2016/08/03
온두라스에서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된 질병으로 6명이 숨지고 10명의 소두증 아이가 태어났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밝혔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보건당국은 모기나 성관계 등을 통해 전염되는 지카 바이러스가 연관돼 있는지를 가리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에드나 요라니 바트레스 보건부 장관은 "신경을 공격해 면역시스템 장애와 마비 증상을 유발하는 길렝-바레 증후군 때문에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가장 최근에 숨진 환자는 15세 청소년"이라고 말했다.
온두라스에서 올해 들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3만 명에 이른다.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 소두증과 뇌 신경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집트숲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는 2013년 12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타히티에서 처음 남성의 정액에서 분리 검출됐다.
정액에서 지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남성이 62일 뒤 증세가 발발했지만, 바이러스의 정확한 생존 기간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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