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유엔대사 "아이티 평화유지군 주둔 연장해야"
2016/08/12
유엔 주재 브라질 대사가 아이티 주둔 평화유지군 주둔 시한을 연장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마우루 비에이라 유엔대사는 전날 브라질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아이티 평화유지군 주둔 시한을 올해 10월에서 내년 4월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에이라 대사는 아이티의 정치적 위기와 정국 불안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평화유지군 주둔 시한을 최대한 연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이티에서는 올해 초 대선이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취소됐으며, 선거 일정이 10월로 연기됐으나 실현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는 10월 15일 아이티 평화유지군 임무를 공식 종료할 계획이었으나, 아이티 정정불안 때문에 재고 가능성이 커졌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현재 아이티에서 활동하는 평화유지군은 19개국에서 파견한 2천370명이다. 이 가운데 브라질군 병력은 981명이다.
아이티 정부는 과거 군부가 수시로 쿠데타를 일으키는 등 정변의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1994년에 공식적으로 군을 해체했다.
브라질은 2004년 2월 29일 아이티에서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이 축출되고 나서 같은 해 6월 1일에 설치된 유엔 평화유지군을 지휘해 왔다.
브라질의 아이티 평화유지군 파병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노력의 하나로 이뤄진 것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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