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기구, 베네수엘라 대통령 소환투표 절차 신속 이행 촉구
관리자 | 2016-08-12 | 조회수 : 969
미주기구, 베네수엘라 대통령 소환투표 절차 신속 이행 촉구
2016/08/12
미주기구(OAS)가 11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정부를 상대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 절차를 신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OAS 15개 회원국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민이 헌법에 명시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국민투표 실행을 위해 남은 절차를 명확하고 지체 없이 추진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베네수엘라가 처한 정치, 경제, 사회적 어려움을 효과적이며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야권은 중재자의 지원이 있든 없든 간에 가능한 한 빨리 솔직하고 효과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에 서명한 회원국은 미국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벨리즈, 브라질, 캐나다, 칠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우루과이 등이다.
베네수엘라의 동맹국인 에콰도르와 니카라과는 성명에 불참했다.
성명은 최근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CNE)가 향후 국민소환 투표 추진 일정을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
베네수엘라 선관위는 지난 9일 여러 조건이 충족된다면 2차 청원 서명 수집 절차가 일러야 10월 말께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관위는 1개월간의 2차 청원 서명 검증작업 후 최대 3개월간 국민투표 실시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파 야권이 추진하는 국민소환 투표가 연내에 실시되지 않고 내년 2월 중순을 전후로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베네수엘라 헌법은 마두로 대통령의 6년 임기 중 3분의 2 시점인 내년 1월 10일 이전에 국민투표가 시행돼 탄핵이 결정되면 새로운 대선을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1월 10일 이후에 국민투표가 실시돼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이 결정되면 마두로 대통령이 선임한 부통령이 2019년 초까지 남은 임기를 승계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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