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나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 취임…"정보기술 혁명 수행"
2016/08/17
다닐로 메디나(64)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취임했다고 일간 오이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향후 4년간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할 메디나 대통령은 이날 수도 산토도밍고에 있는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정부의 온라인 서비스를 더 늘리고 모든 학생과 교사에게 컴퓨터를 지급하는 등 경제를 활성화할 정보기술 혁명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취임식에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 등이 참석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천혜의 휴양지를 즐기러 온 외국인 관광 수입에 힘입어 지난해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물가상승률은 2.3%에 그쳤다. 올해는 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도 좌파 성향의 메디나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약 2천500개의 학교를 신설하고 수업일수를 늘려 문맹률을 낮추는 등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체 인구 대비 빈곤율도 42.2%에서 32.2%로 낮췄다.
이 때문에 지난 5월 치러진 대선에서 62%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메디나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성향의 도미니카 자유당(PLD)은 12년간 집권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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