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베네수엘라 금 보유고 6개월 새 25% 감소
2016/08/19
경제난에 따른 생필품 부족에 허덕이는 베네수엘라의 금 보유고가 6개월 사이에 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엘 나시오날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의 화폐용 금 보유고는 75억 달러로(8조3천287억 원) 작년 12월 말의 100억 달러보다 25% 감소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감소 추정치 16%보다 많은 수준이다.
최근 6개월간 금 가격은 3.5% 상승했지만, 중앙은행의 화폐용 금 보유고는 계속 줄었다.
중앙은행이 최근 발표한 재무제표를 보면 금 보유고 감소에 대한 설명이 없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초 당국이 현금 확보를 위해 실시했던 금 스왑거래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환 자산의 경우 6월 말 현재 보유액은 작년 말보다 8.3% 증가한 230억8천만 달러(25조6천303억 원)를 기록했다.
화폐 유통 금액과 은행 예치금의 합계인 본원 통화량은 6개월간 29.3% 증가한 2조700억 볼리바르를 기록했다.
공공기관의 예금, 볼리바르화 발행 채권, 부채, 후불 부채로 구성된 현지화 부채총액은 5천752억 볼리바르로 작년 말의 6천809억 볼리바르보다 15.5% 감소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연말에 9억2천800만 달러 규모의 만기 도래 채권을 상환해야 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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