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애니메이션 '뽀로로' 브라질 시장 안착 예감
2016/08/19
TV·뮤지컬 이어 책으로도 소개…중남미 최대 도서 비엔날레 참가
한국의 대표 애니메이션 '뽀로로'가 브라질 시장 안착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아넴비 전시장에서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9월 4일까지 열리는 제24회 중남미 국제 도서 비엔날레에 뽀로로를 소재로 한 어린이 서적이 선보일 예정이다.
격년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중남미 지역 최대 규모의 도서 비엔날레로 꼽히며, 한국 애니메이션 관련 서적이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라질의 라이선스 업체인 시란다 쿠투라우(Ciranda Cultural)와 V&R 에지토라스(editoras)가 각각 10종과 4종의 서적을 포르투갈어로 펴냈다.
뽀로로 서적이 포르투갈어로 제작된 것은 브라질 시장 진출에 유리한 여건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뽀로로는 지난해 10월부터 브라질의 문화·교육 전문채널인 TV 쿠우투라(Cultura)와 케이블 채널 TV 하 칭 붕(Ra Tim Bum)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방영됐다. 이어 올해 5월 초에는 뮤지컬 공연으로 꾸며져 상파울루 시내 한국문화원에서 두 차례 공연하기도 했다.
뽀로로 캐릭터의 브라질 사업을 담당하는 업체 '콘텐츠360'의 이중열 대표는 19일 연합뉴스에 "TV와 뮤지컬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다가선 데 이어 서적이 출판되면서 브라질 시장에서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뽀로로는 2003년 제작된 이래 130여 개국에서 방영된 한국 애니메이션의 대표작으로 '뽀통령'이라는 표현이 생길 정도로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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