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연방경찰, 룰라 전 대통령 부부 비리 혐의 조사
관리자 | 2016-08-29 | 조회수 : 811
브라질 연방경찰, 룰라 전 대통령 부부 비리 혐의 조사
2016/08/27
브라질 연방경찰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해 비리 혐의를 적용, 조사를 벌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연방경찰은 룰라 전 대통령과 부인 마리자 레치시아가 상파울루 주 과루자 시에 있는 복층 아파트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사문서 위조와 돈세탁 등 혐의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연방경찰은 룰라 연구소의 파울루 오카모토 소장과 대형 건설업체 OAS의 전직 대표도 같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연방경찰 관계자는 "룰라 전 대통령 부부가 OAS로부터 불법적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룰라 전 대통령 측은 아파트 취득과 관련해 어떠한 위법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3월 상파울루 주 검찰은 룰라 전 대통령이 이 이 아파트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누린 혐의가 있다며 법원에 '예방적 구금'을 요청하기도 했다.
'예방적 구금'은 증거 인멸이나 도주 등을 막기 위해 적용되는 것으로, 기소되면 보석이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당시 법원은 검찰의 '예방적 구금'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연방검찰은 지난달 사법 당국의 부패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룰라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룰라는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전직 임원의 플리바겐(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 협상)을 막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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