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모랄레스 대통령 "호세프 탄핵하면 대사 소환"
2016/09/01
남미 좌파 정상의 한 명인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탄핵당하면 브라질리아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호세프 대통령 탄핵이 확정되면 브라질 주재 대사를 불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과 호세프 대통령이 이끈 노동자당(PT) 정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의회 쿠데타'로 부르며 그동안 브라질 우파 진영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경선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이달 초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호세프 대통령 탄핵 절차가 쿠데타와 유사하다고 주장하면서 브라질의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대선을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샌더스 의원은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호세프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백하게 보여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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