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4년간 300조원 규모 인프라 사업 추진…중국에 손짓
관리자 | 2016-09-05 | 조회수 : 886
브라질, 4년간 300조원 규모 인프라 사업 추진…중국에 손짓
2016/09/04
재무장관 "이달 안에 구체적인 계획 공개"
브라질 정부가 경제 회생 방안의 하나로 대규모 인프라 건설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엔히키 카르도주 브라질 재무장관은 전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브라질-중국 기업인 세미나에서 2019년까지 2천690억 달러(약 300조 원) 규모의 인프라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을 수행해 중국을 방문한 메이렐리스 장관은 이달 안에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가 계획하는 인프라 사업에는 석유·천연가스, 전력, 철도, 정보통신, 도로, 보건위생, 상·하수도, 공항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취임 후 첫 정상외교 일정에 나선 테메르 대통령은 전날 세미나가 끝나고 나서 중국으로부터 인프라 분야 등에 150억 헤알(약 5조1천7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의 투자는 철강 97억5천만 헤알, 물류 15억 헤알, 농업 32억5천만 헤알 등이다.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는 최소한 4대의 중형 항공기를 수주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항저우(杭州)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브라질 고속철도(TAV) 건설 사업에 대한 중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캄피나스 시를 잇는 511㎞ 구간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위한 국제입찰을 2010년 11월, 2011년 4월과 7월, 2013년 8월에 추진했으나, 참여 업체가 없어 실패했다.
브라질 고속철도 건설 사업비는 350억∼500억 헤알(약 12조∼17조2천300억 원)로 추산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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