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개막식서 또 수모
관리자 | 2016-09-08 | 조회수 : 980
<패럴림픽> 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개막식서 또 수모
2016/09/08
관중들 야유 속 '테메르 물러나라' 구호 터져 나와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개막식에서도 수모를 당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7일 밤(현지시간) 리우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패럴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도 귀빈으로 소개되지 못했다.
이날 마라카낭 경기장에서는 개막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테메르 물러나라'는 구호가 터져 나왔다.
테메르 대통령은 개막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노출을 피했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위원장과 악수하는 장면도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관중석에서는 어김없이 야유가 터져 나왔고, 테메르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5일 리우올림픽 개막식 때도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카를루스 아르투르 누스만 브라질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소개됐으나 테메르는 빠졌다.
당시 테메르는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으로 짧은 개막선언만 했으나 마라카낭 주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야유에 묻혔다.
테메르는 지난달 21일 리우올림픽 폐회식에는 아예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브라질 독립기념일인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를 비롯한 주요 대도시에서 테메르 퇴진과 새로운 대선 시행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브라질리아에서는 테메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기념일 행사가 열리는 동안 '반 테메르' 시위가 동시에 진행됐다.
상파울루에서는 브라질 가톨릭의 상징적 장소인 세(Se) 성당과 시내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에서 동시다발로 시위가 이뤄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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