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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부통령 "브라질 정권 교체 합법적으로 이뤄져"
관리자 | 2016-09-09 |    조회수 : 1048
바이든 미국 부통령 "브라질 정권 교체 합법적으로 이뤄져"

2016/09/09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브라질의 정권 교체가 합법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견해를 밝혔다.

8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등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전날 워싱턴에서 열린 라틴아메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과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 출범이 헌법에 규정된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본다면서 "브라질은 미국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며, 미국 정부는 테메르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과 테메르 새 대통령에 대해 미국 정부 최고위 인사가 공개로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 정부에서 호세프 대통령과 가장 친밀한 인사로 꼽혔다. 지난해 1월 1일 호세프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미국 국무부도 테메르 정부와 협력을 강조하면서 호세프 탄핵을 사실상 수용했다.

토머스 섀넌 국무부 정무차관은 "브라질은 미국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라면서 "양국 간 신뢰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전날 미주대륙 최대 국제기구인 미주기구(OAS) 회의에서 호세프 탄핵이 합법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등 중남미 일부 국가들이 테메르 정부에 대한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

브라질 상원은 지난달 31일 호세프 탄핵안을 가결했다. 탄핵 사유는 호세프가 연방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를 막기 위해 국영은행의 자금을 사용하고 이를 되돌려주지 않는 등 재정회계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탄핵안 가결로 부통령이었던 테메르가 즉시 대통령에 취임했으며, 테메르는 호세프의 잔여 임기(2018년 12월 31일까지)를 채우게 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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