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의 전쟁' 온두라스서 암살 교사 혐의 시장 '쇠고랑'
2016/09/14
중미 온두라스의 한 시장이 암살 교사 혐의로 체포됐다.
13일(현지시간) 라 프렌사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온두라스 국립경찰은 최근 북부 엘 네그리토 시의 델빈 살가도 시장을 암살 교사와 지역 마약조직과 결탁한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살가도 시장이 2013∼1014년에 암살범들에게 2건의 살인을 지시하고 마약조직과의 연계를 유지한 혐의로 기소했다.
온두라스에서는 2015년 이후 35명의 시장과 부시장이 조직범죄와 결탁한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살가도 시장은 "부모님의 이름을 걸고 어떠한 범죄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맹세한다. 나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항변했다.
살가도는 수도 테구시갈파로 이송될 예정이다.
온두라스의 살인율은 10만 명당 66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온두라스 경찰은 또 전국적으로 115건의 단속을 벌여 강도, 마약밀매, 인신매매, 무기밀매, 조직범죄 연루자를 대규모로 체포했다.
온두라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부패ㆍ범죄와의 전쟁에 나섰다. 1만 명의 경찰이 부패나 범죄집단과 연루된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며 이 중 300여 명의 고참 경찰이 해고됐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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