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맹운동회의 폐막…"유엔서 개도국 영향력 확대해야"
2016/09/19
베네수엘라 마르가리타 섬 포르라마르 시에서 열린 제17차 비동맹운동 정상회의가 18일(현지시간) 폐막했다.
비동맹운동 회원국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유엔은 안전보장이사회에 더 많은 국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해야 하며 개발도상국들의 주권에 더 많은 가치를 둬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폐막 연설에서 "유엔은 모든 국가의 입장이 동등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개혁되고 재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동맹운동은 주요 강대국 블록에 공식적으로 속하지 않거나 이에 대항하려는 국가들로 이뤄진 국제조직으로, 120개 회원국과 17개의 옵서버 국가로 구성돼 있다.
1975년에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한 북한은 1976년 제5차 회의부터 대표단을 파견, 체제 선전과 지지세력 확보의 장으로 활용해왔다.
북한은 이번 비동맹회의에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파견했다.
베네수엘라는 이번 비동맹회의를 계기로 이란으로부터 3년 임기의 순번 의장국 지위를 넘겨받았다.
이번 비동맹회의에는 10여 명 안팎의 정상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2012년 이란에서 열린 비동맹회의에 35명의 정상이 참석했던 것과 대조를 이뤘다고 UPI통신이 전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penpia21@yna.co.kr
106.247.84.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