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외교장관 "EU-메르코수르, 2년내 FTA 협정 체결"
관리자 | 2016-09-20 | 조회수 : 1001
브라질 외교장관 "EU-메르코수르, 2년내 FTA 협정 체결"
2016/09/19
다음 달 브뤼셀에서 회담…양측 협상안 놓고 협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유럽연합(EU)과 2년 안에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주제 세하 브라질 외교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EU-메르코수르 FTA 협상이 2년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하 장관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다.
세하 장관은 메르코수르 외교장관들이 전날 뉴욕에서 만나 EU와의 협상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기로 했으며 EU 측에 이 같은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EU 회원국 가운데 농산물 시장개방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회원국 대부분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협상이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다음 달 브뤼셀에서 만나 관세 장벽 완화 등을 포함한 양측의 협상안을 놓고 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FTA 협상을 진행했으나 시장개방을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맞서면서 2004년 10월부터 협상이 중단됐다.
지난해 6월 EU-중남미 정상회의에서 FTA 협상 재개에 합의했으나 농축산물 시장개방 문제에 관해 EU의 일부 회원국들이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 재개가 미뤄졌다.
그동안의 협상 과정에서 EU-메르코수르 FTA 체결에 우호적인 자세를 보인 영국이 EU를 탈퇴(브렉시트)한 것도 협상 진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브렉시트 이후 브라질 정부는 영국과 개별 자유무역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브라질 재계는 영국과 별도 협상을 벌이면 EU와 메르코수르 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브라질수출협회(AEB)의 주제 아우구스투 지 카스트루 회장은 브라질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불과한 영국과 별도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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