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1부리그 축구팀 무장강도에 납치돼 소지품 털려
2016/09/20
베네수엘라 1부 리그에 소속된 축구팀이 탄 버스가 무장강도에게 납치돼 선수들이 소지품을 통째로 빼앗겼다.
19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프리메라 디비시온(1부 리그)에 소속된 트루히야노스 FC 선수들이 탄 버스가 이날 새벽 동북부 안소아테기 주에서 중무장한 6명의 괴한에게 2시간 30분가량 납치됐다.
트루히야노스 선수들은 전날 모나가스에 2 대 1로 패배한 뒤 고속도로를 타고 이동하다가 납치 강도를 당했다.
구단 측은 "괴한들이 버스를 고속도로에서 1.5㎞가량 후미진 곳으로 이동시킨 뒤 신발과 옷 등 모든 소지품을 강탈했다"며 "강도들은 선수들이 저항하면 수류탄을 폭발시키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트위터에 일부 선수들이 버스가 세워진 도로변에서 윗도리 없이 맨발로 단체로 서 있는 모습을 찍어 게시하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사법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답변을 즉각 내놓지 않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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