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감동 잇는 '장애인을 그리는 화가' 김근태 전시회
2016/09/20
이달 말까지 리우 공공도서관서 패럴림픽 기념작품 전시
지적 장애인들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온 김근태(60) 화백이 리우데자네이루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의 감동을 잇고 있다.
김 화백은 남미 대륙 최초의 패럴림픽 개최를 기념해 개막일인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리우 시 공공도서관에서 전시회를 계속하고 있다.
개막일에는 리우 시와 한국, 독일, 프랑스, 미국, 영국, 스웨덴 등 6개국이 공동으로 주관한 '접근성과 문화 국제주간' 행사가 열렸다.
심재철 국회부의장과 김재경 의원(이상 새누리당) 등으로 구성된 '2016년 리우 패럴림픽 참관단'이 행사장을 방문해 김 화백을 격려하기도 했다.
패럴림픽은 지난 18일 끝났지만, 김 화백의 전시회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김 화백 측은 "리우 패럴림픽의 감동을 잇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면서 "특히 브라질에 사는 우리 동포들과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20여 년간 지적 장애인을 그려온 김 화백은 자신도 한쪽 눈을 잃고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장애인이다.
지난해 11∼12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 올해 4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통일 기원 전시회를 여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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