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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과 치안불안에 베네수엘라 카드 결제기 사용 급증
관리자 | 2016-09-21 |    조회수 : 1004
물가상승과 치안불안에 베네수엘라 카드 결제기 사용 급증

2016/09/21 

가판대ㆍ택시 등 손님 유인과 강도 예방 목적 카드 결제기 애용
 

 호안 노리에가 씨는 시간에 쫓겨 종종 핫도그를 파는 가판대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그는 예전에 항상 다량의 현금 뭉치를 들고 다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카드 결제기가 설치된 핫도그 가판대가 많아져 현금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 

노리에가는 "약 4개월 전부터 몇몇 핫도그 가판대가 카드 결제기를 설치한 것을 봤다"며 "모든 물건 가격이 올라 물건을 사려면 많은 현금을 소지해야 하는데 카드결제기 덕분에 그럴 필요가 없어져서 아주 편하고 더 안전해졌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에서 물가상승과 치안불안 속에 카드 결제기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고 엘 나시오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판매자 입장에서도 카드 결제기 설치 이후 매출이 늘고 강도들에게도 덜 노출되므로 긍정적이다. 

수도 카라카스 라 칼리포르니아 지역의 한 핫도그 판매업자는 "카드 결제기를 설치한 후 3개월간 매출이 40% 늘었다"며 "가판대에 현금이 많지 않아 강도들의 표적이 되는 경우도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지역의 다른 가판대 상인도 "카드 결제기는 손님과 판매자 모두에게 편리하다. 가족과 함께 와서 3∼4개의 햄버거를 사면서 햄버거값 2만 볼리바르를 현금으로 지불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귀띔했다. 

소비자들도 카드 결제기의 편리함을 누리고 있다. 안토니오 안드라데 씨는 "현금 1천 볼리바르만 들고 다녀도 손에 꽉 찰 정도"라며 "카드 결제기 덕에 다량의 현금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서 아주 좋다"고 말했다.

베요 캄포 지역의 한 택시회사도 무선 카드 결제기를 도입했다. 이 회사의 한 택시 기사는 "승객들이 실제 가치가 얼마 되지 않는 현금을 잔뜩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되었다는 점이 우리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며 "5개월간 택시 이용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드 결제기를 설치한 개인 사업자 대부분이 매출의 5∼10% 상당의 수수료를 지불하며 기기를 임대하고 있다. 라 칼리포르니아 지역의 한 핫도그 가판대 점주는 "임대한 카드결제기 하나를 쓰고 있는데, 매출의 5%를 지불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리케 카프릴레스 라돈스키 미란다 주지사는 전날 식량 부족에 주민의 17%가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다며 주 전역에 식품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는 주민의 77.5%가 굶주린 채 잠자리에 들고 있으며, 41.2%만이 세끼를 챙겨 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85.3%는 집에 식량이 떨어질까 봐 두려워하고 있으며 64%는 음식을 찾기 위해 일찍 퇴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프릴레스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 중인 우파 야권의 지도자 중 한사람으로 2012년 대선에서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과 대결했으나 낙선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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