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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의혹으로 중단된 브라질 3호 원전 건설공사 내년 재개
관리자 | 2016-09-22 |    조회수 : 886
비리의혹으로 중단된 브라질 3호 원전 건설공사 내년 재개

2016/09/22 

 브라질 정부가 추진하는 3호 원자력 발전소 건설공사가 내년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브라질 광물·에너지부는 비리 의혹으로 중단된 앙그라-3호 원전 건설공사를 내년 초부터 재개할 방침이다.

국영전력회사 엘레트로브라스(Eletrobras)의 원전 부문 자회사인 엘레트로누클레아르(Eletronuclear)는 올해 말까지 앙그라-3호 원전을 둘러싼 비리 의혹을 정리하고 내년 초에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 주 앙그라 두스 헤이스 지역에서 진행되는 앙그라-3호 건설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브라질 감사원은 공사에 심각한 위법 증거가 있다며 지난 4월 공사 중단을 권고했다.

이어 7월에는 엘레트로누클레아르의 전·현직 대표를 포함해 10명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연방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앙그라-3호 원전 건설 사업과 관련해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앙그라-3호 원전 건설공사에 참여한 건설업체들은 사법 당국이 2014년 3월부터 벌이는 정·재계 부패수사인 '라바 자투(Lava Jato 세차용 고압 분사기) 작전' 대상에 올라 있다. 

앙그라 두스 헤이스 지역에서는 1982년과 2000년에 건설된 앙그라-1호(657㎿)와 앙그라-2호(1천350㎿) 원전이 가동되고 있다. 

앙그라-3호(1천405㎿) 원전 건설공사는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나, 예산 부족과 채무 부담 가중, 환경 문제 등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 앙그라-3호 원전 공사는 55%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앙그라-1호와 2호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브라질 전체 전력 사용량의 1.5%에 불과하다. 3호 원전이 가동되면 2.5% 수준으로 늘어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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