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아바나 명소 '말레콘'서 연말부터 와이파이 가동
2016/09/23
쿠바가 수도 아바나의 명소 '말레콘' 주변에 와이파이 존(WiFi Zone)을 구축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 등 현지 관영 매체에 따르면 쿠바 정부는 말레콘 지역에 5마일(약 8㎞) 길이의 와이파이 존을 연말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아바나 북쪽 해안선을 따라 대서양과 접한 방파제인 말레콘은 아바나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거나 노래를 부르며 여유와 낭만을 즐기는 곳이다.
쿠바 정부는 지난해부터 공공장소에 와이파이 중계기를 본격적으로 설치하기 시작했다. 작년에만 65개의 와이파이 존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80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다만 와이파이 사용료는 시간당 2달러다. 쿠바인들의 평균 월급이 25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비싼 편이다.
쿠바의 인터넷 이용 인구는 전체 국민 1천120만 명 가운데 25∼30%로 추정된다. 정부의 허가가 필요한 가정용 인터넷이 연결된 인구는 전체의 5%로 추산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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