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장관 "브라질 경제개혁 지지"…다음주 브라질 방문
2016/09/25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 주 브라질을 방문,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의 경제개혁 조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루 장관은 오는 27일 브라질을 방문, 테메르 대통령과 엔히키 카르도주 재무장관 등 브라질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루 장관은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이 이뤄진 이후 브라질을 방문하는 미국 정부의 최고위급 인사다.
브라질 정부는 루 장관의 방문을 국가 신인도 회복과 인프라 분야에 대한 미국 투자 유치 기회로 삼겠다고 반겼다.
미국 재무부는 "브라질 재무부와 중앙은행의 정책들은 매우 건설적이며, 이 정책들이 시행되면 브라질은 성장과 투자를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이달 초 워싱턴에서 열린 라틴아메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연설을 통해 브라질의 정권 교체가 합법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견해를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과 테메르 대통령 정부 출범이 브라질 헌법에 규정된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본다면서 "브라질은 미국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며, 미국 정부는 테메르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도 테메르 정부와 협력을 강조하면서 호세프 탄핵을 사실상 수용했다.
토머스 섀넌 국무부 정무차관은 "브라질은 미국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라면서 "양국 간 신뢰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미주대륙 최대 국제기구인 미주기구(OAS)에서 호세프 탄핵이 합법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등 중남미 일부 국가들이 테메르 정부에 대한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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