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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리커창, 쿠바와 관계강화 합의…"美·日견제 포석"
관리자 | 2016-09-26 |    조회수 : 934
中리커창, 쿠바와 관계강화 합의…"美·日견제 포석"

2016/09/25 

카스트로와 정상회담 경제, 무역 등 20여개 협정 체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중국 총리로는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 사회주의 국가인 양국 간 관계 증진과 협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 관계를 정상화한 쿠바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최근 처음으로 방문하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리우올림픽 참석 길에 찾는 등 각국의 '구애 경쟁' 대상으로 떠올랐다.

리 총리는 24일 오후 쿠바 수도 아바나의 혁명 궁전에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양국관계를 강화키로 합의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국은 회담을 계기로 경제·기술, 재정·금융, 산업·에너지, 정보통신, 환경보호, 검역 등 20여 건의 분야별 협정을 체결했다.

리 총리는 카스트로 의장에게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안부를 전달한 뒤 "양국은 수교 56년간 새로운 발전을 부단히 이뤄왔다"며 "양국 우호에 대한 중국의 방침과 사회주의의 길을 걷는 쿠바를 지지하는 중국의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쿠바와 고위층 왕래와 실질적 협력 심화, 국제현안에서의 소통·협조 강화, 양국관계의 발전 촉진을 희망한다"며 양국관계 강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밖에 중국은 쿠바의 산업화와 기초시설(인프라) 건설, 장비제조 분야에서의 지원과 협력을 희망한다며 무역·투자 확대, 인문교류, 청소년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양국 우호를 세대에 걸쳐 전승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쿠바는 중국의 발전경험을 배우길 원한다"며 고위층 교류, 실질적 협력, 교육분야 교류 확대, 국제현안에서의 교류·협력 강화, 개발도상국의 공동이익 수호 등을 희망했다.

쿠바도 1960년 수교한 지 56년 만에 중국 총리로는 처음 자국을 찾은 리 총리를 극진히 환대했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회담에 앞서 아바나 혁명광장에서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을 베풀었다.

쿠바의 2인자로 알려진 미겔 디아스 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수석부의장은 직접 공항에 나와 리 총리 일행을 영접하고 회담을 개최한 데 이어 호세 마르티 기념관에서의 헌화 의식도 함께했다.

리 총리는 디아스 카넬 부의장과 회담에서 "양국은 두터운 전통우의와 돈독한 정치적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있으며 각 분야의 실질협력이 전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같은 사회주의국가로서 양국관계의 특수성과 긴밀함을 강조했다.

리 총리는 라울 카스트로 의장의 형이자 1959년 쿠바 혁명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도 만날 예정이다.

쿠바는 사회주의국가로서 중국과 북한 등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2011년 국가부주석 자리에 있었던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쿠바를 방문했고 3년 후인 2014년에는 국가주석 신분으로 다시 쿠바를 방문했다.

쿠바의 두번째로 큰 무역상대국인 중국 입장에서 쿠바는 미국에 인접한 지정학적 측면에서도 상당한 중요성이 있다.

중국으로서는 지난해 쿠바가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지난 3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맞이한 데 이어 아베 총리까지 나서 관계 개선 메시지를 피력하는 상황에서 전통적 우방인 쿠바와의 관계 강화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리 총리의 이번 방문은 쿠바와 관계 개선에 나선 미국, 일본 등 서방을 견제하면서 쿠바에 대한 자국의 영향력을 유지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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