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평화협정 체결 FARC 테러 명단서 유예…6억 유로 지원
관리자 | 2016-09-27 | 조회수 : 961
EU, 평화협정 체결 FARC 테러 명단서 유예…6억 유로 지원
2016/09/27
6개월 후 이행 토대로 재검토해 완전삭제 등 후속조치
유럽연합(EU)은 콜롬비아 정부와 반군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이 평화협정에 최종서명함에 따라 27일 FARC를 테러조직 명단에서 유예했다고 밝혔다.
FARC는 지난 2002년 EU의 테러조직 명단에 올랐으며 EU 규정에 따라 제재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FARC는 EU의 테러조직 명단에는 남아 있지만 자산동결, 모금활동 금지 등 제재는 받지 않게 된다.
EU는 6개월 후 평화협정 이행 등을 토대로 이번 유예 결정을 재검토해 FARC를 테러조직 명단에서 완전히 삭제하는 등 추가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EU 측은 설명했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전날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앞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정책 고위대표는 성명을 내고 "(EU 회원국 정부들은) FARC를 테러조직 명단에서 유예하도록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는 콜롬비아 정부와 FARC가 평화협정에 서명하면 곧바로 발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또 이번 평화협정 이행을 돕기 위해 콜롬비아에 6억 유로(6억7천600만 달러·7천400억 원) 상당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모게리니 대표는 밝혔다.
모게리니 대표는 "콜롬비아는 '지도력과 결심만 있으면 평화는 달성할 수 있고, 현실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내고 있다"고 이번 평화협정을 평가했다.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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